분류 전체보기65 도블이 옛날이야기] 소아 방아쇠 수지증후군 도블리가 만2세쯤 이야기다. 집에서 잘 놀고 있었는데 도블리가 손을 엄마보라며 쑥 내밀었다.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ㄱ'자로 꺾여있었다. 웃으면서 내미는거보니 아프진 않은 것 같은데, 내가 살짝 힘들 주며 눌렀는데도 'ㄱ'자 그대로 있는 손을 보고는 도블리한테 티는 안 냈지만 많이 당황했었다. 머릿속에 많은 생각들이 지나갔다. 다시 심호흡을 하고 도블리 손가락을 힘주어 눌러보았다. 딱 소리가 나면서 손가락이 펴졌다.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거나 물건을 집어드는데 별 문제가 없어보였다. 아프지도 않다 했다. 그러고 도블리가 다시 손가락을 툭 누르더니 다시 'ㄱ' 자로 엄지손가락이 꺾인채로 그대로 있었다. 몇 번 해보더니 재미가 있는지 계속 하길래 다른데로 시선을 돌렸다. 다음날 외래 진료시간이 시작되자마자 어.. 2024. 9. 24. 도블리맘 일기] 45개월 17일 오늘은 도블리 어린이집 추석 행사날이다. 이 날을 위해 어제부터 준비했다.어제 키즈헤어샵에 전화하니 당일에 예약 가능한 시간이 3시30분이랑 7시밖에 남아있지 않는다 하였다. 다행히 어제 회사가 한가한 날이어서 반차를 내고 점심도 안 먹고 집으로 향했다. 그 전까지 집 청소 좀 할 생각이었다. 가자마자 세탁기 먼저 돌려놓고, 화장실에 세제를 뿌려두었다. 그러고는 냉장고를 열어 정리하기 시작했다. 아껴산다고 사고, 잘 관리한다고 관리했지만, 냉장고는 정리할 때마다 버릴게 나온다. 그리고 건조 된 빨래를 개고, 화장실을 청소하였다. 그러고 샤워를 하고 좀 자고 나가볼까... 하고 시간을 봤더니 30분이 남아있었다. 30분 어서 자야겠다! 하고 알람을 맞추고 누워서는 핸드폰을 좀 보니 25분이 흘러있었다.안되.. 2024. 9. 12. 도블리맘 일기] 45개월 15일 퇴근하고 도블리를 어린이집에서 하원시키러 부지런히 걸어갔다. 아직 더운 여름날이라 금방 옷이 땀으로 젖었다. 어서 집에 가서 시원한 물 한 잔 마시고 샤워를 하고 싶었지만,도블리는 어린이집 앞에 있는 놀이터에서 놀고 싶어하였다. 그래, 조금만 놀다가 들어가지. 하고 놀이터에 도착하였다. 도블리는 애착인형인 코끼리인형을 앉고 그네를 타고 싶어했다. 코끼리인형도 그네를 타고 싶어한다 하였다. 같이 타면 위험해서 안 된다. 코끼리인형은 엄마한테 줘야된다. 얘기를 했지만 도블리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 도블리는 코끼리 인형을 앉고 그네를 타기 시작했다. 그러고 좀 지났을까, 코끼리인형을 안고 앞으로 콩 떨어져서 이마와 왼쪽 얼굴이 땅에 닿았다. 다행히 피가 나거나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이마에 멍이 들고 왼쪽 .. 2024. 9. 10. 도블리 옛날이야기] 셔더링어택 vs 영아영축 도블리가 280일 정도 되었을 때 이야기다. 밤 9시쯤 잠이 들기 바로 전에 도블리가 몸을 경련 일으키듯 가슴을 위로 들었다 놨다 했다. 열은 없었고, 눈이 돌아가거나 하는 증상은 없었다. 그래도 혹시 빨리 병원에 가봐야 되는게 아닌가 시퍼 남편이랑 도블리를 안고 근처 대학병원으로 향했다.근처 대학병원에서는 지금 소아과 교수님이 없는 관계로... 그리고 열도 없고 다른 응급 증상은 관찰되지 않는다며 내일 외래 진료로 다시 오라고 했다. 그리고 우리는 다음날 도블리를 안고 대학병원으로 다시 향했다. 소아과는 당일 진료가 안 된다 하였지만, 증상을 들은 간호사 선생님은 당일 진료를 볼 수 있게 접수를 받아주셨다. 어제 찍어 놓은 동영상을 보신 소아과 교수님은 셔더링어택인 것 같지만, 셔더링어택인지 영아연축인.. 2024. 9. 7. 도블리맘 일기] 45개월 11일 도블리가 어린이집에서 체험학습을 떠나는 날이었다. 체험학습이 끝나고 3시40분쯤 어린이집에 복귀를 한다 하여 난 직장에서 3시15분에 퇴근을 하였다. 비가 많이 와서 신발이 다 젖었지만 다른 많은 엄마들처럼 그 시간에 도블리를 하원시킬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5분쯤 걸었을까, 핸드폰에서 진동이 오더니 어린이집 알람이 왔다. 예정보다 일찍 도착해서 곧 20분쯤 도착 예정이라 하였다. 나는 우산을 더 단단히 손에 쥐고는 더 빠른 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20분까지 어린이집 근처 대형버스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까지 도착하는것은 불가능하였다. 난 35분이 다 되서야 주차장에 도착하였고, 주차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아무도 없었다. '벌써 다들 내려서 어린이집에 도착했나보다.'빠른 발걸음을 다시 어린이집.. 2024. 9. 6. 이전 1 ··· 8 9 10 11 다음